2018년 2월 극장가에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들이 쏟아져 스크린을 풍성하게 물들이고 있다. 먼저, 8일 개봉해 장르 영화 릴레이의 시작을 알린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한 명탐정 콤비와 기억을 잃은 괴력 여인의 이야기를 다루며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귀환을 알렸다.
부산 촬영으로 화제를 모은 <블랙 팬서>는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으로,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의 멤버 ‘블랙 팬서’가 희귀 금속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로, 14일 개봉 예정이다.
골라보는 장르 영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실화극 <더 포스트>다. <더 포스트>는 네 명의 미국 대통령이 30년간 은폐해 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담긴 정부기밀문서를 세상에 폭로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워싱턴 포스트 기자들의 특종 보도 실화.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대배우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가 한자리에 모인 <더 포스트>는 2017 전미비평가위원회 3관왕은 물론, 2018 아카데미 주요 2개 부문 노미네이트, 2018 골든글로브 주요 6개 부문 노미네이트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더 포스트>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폭로를 둘러싼 언론인들의 진정한 사명감과 거대 권력에 맞선 용기 있는 외침을 그리며 격동의 현대사를 겪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남다른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가 은폐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이들의 치열한 보도 전쟁은 실화의 날카로운 메시지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와 스릴감이라는 영화적 재미까지 가미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더 포스트>는 2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