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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 보이스퍼, "'불명+유스케'로 달라진 관심…뿌듯하고 감사해"

/사진=에버모어뮤직




Mnet ‘슈퍼스타K’ 시즌6에 ‘북인천 나인틴’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던 보이스퍼(김강산, 민충기, 정광호, 정대광). 그들은 2016년 3월 ‘그대 목소리로 말해줘’로 데뷔한 이후 한 단계씩 계단을 밟아오듯 조금씩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보컬그룹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처럼, 지난 앨범에서 ‘반했나봐’로 밝고 청량한 매력을 보여줬던 보이스퍼는 지난 달 발표한 신곡 ‘꺼내보면’에서는 달콤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팬심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헤어와 스타일링도 한층 세련미가 더해졌다.

“이번 앨범을 위해 핑크색 헤어를 시도해봤어요. 한번쯤 파격적인 변신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그 마음을 가진지 얼마 안돼서 바로 염색을 하게 돼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이렇게 밝고 특이한 헤어를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요. 요즘 거울 보면서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어요. 꽤 공을 많이 들였어요(웃음)”(광호)

“시대가 시대인지라 노래로만 승부할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 듣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듣고, 보고, 느끼는 것까지 음악의 한 요소로 작용되는 시대라 비주얼적인 부분도 많이 신경쓰려고 노력해봤어요”(강산)

특히 보이스퍼는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출연으로 조금씩 팀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故 김광석 특집에 출연해 ‘이등병의 편지’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가 하면, 최연소 왕중왕전 출연자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 방송을 통해 주목 받은 보이스퍼는 얼마 전 꿈의 무대 중 하나였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까지 출연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모르시지만, 아무도 모르는 까마득한 무명가수가 ‘불후의 명곡’이나 ‘유스케’를 통해서 조금은 알려진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죠. 특히 ‘불후의 명곡’은 저희에게 은인 같은 프로그램이에요. 요즘 보컬 그룹들이 설 자리가 많이 없는 게 사실이잖아요. 그게 없었다면 저희 상황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어요. 늘 감사한 마음이에요”(강산)

“인터뷰 할 때마다 버킷리스트처럼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을 이야기했는데 신기하게 하나씩 이뤄지더라고요. 그러다 ‘유스케’에서 섭외가 와서 놀랐어요. 정말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걸 그때 느꼈어요. 가수생활하면서 뿌듯함을 느낀 순간이었고, 그때 이후로 분위기도 좋아진 것 같아요”(충기)

/사진=에버모어뮤직




최근 보이스퍼는 독특한 인사법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조권과 인피니트 성규가 보이스퍼를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난 에피소드를 전하며 그들만의 아카펠라 인사법을 공개했다. 방송 직후 보이스퍼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등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처음에는 저희도 평범한 인사를 했어요. 그런데 명색이 보컬그룹인데 조금 더 다르고 고급스러운 인사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더라고요. 처음에는 간단한 화음으로 구성했는데 도저히 저희 자존심이 허락지 않더라고요. 보컬그룹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 번의 인사로 저희를 각인시킬 수 있는 인사를 만들고 싶었어요”(대광)

‘유스케’에서 불렀던 ‘여름감기’가 2년 만에 재조명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보이스퍼. 피부로 체감하는 인지도 변화는 가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큰 힘이 된다고.

“SNS 좋아요 숫자가 많이 달라졌어요. 활동 기간이라 밖을 잘 못 나가다보니 밖에서 체감하는 건 별로 없는데, SNS에서는 반응이 바로 오더라고요. ‘라디오스타’ 덕분에 아이돌 그룹 팬 분들이 저희를 기억해주시기도 하고요. ‘유스케’와 ‘라디오스타’가 시기가 잘 맞물렸던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멀었죠”(강산)

“저희가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에서 박효신 선배님의 ‘눈의꽃’을 불렀는데 그게 SNS에 영상으로 올라왔더라고요. 데뷔 후 지금까지 올라온 영상 중에 만개 이상의 좋아요가 찍힌 건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한 번은 은행을 갔는데 ‘불후의 명곡’ 잘 봤다고, 잘 풀리시라며 저한테 갑티슈를 선물로 주시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전과 다르게 저희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구나 싶어서 뿌듯하고 감사했죠”(광호)

누군가에게 휴식이 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보이스퍼는 높아진 관심에 힘입어 차트인까지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2018년 역시 다양한 음악과 공연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는 활동 기간 뿐 아니라, 활동기간이 아닐 때도 버스킹으로 직접 찾아가면서 계속 여러분에게 저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이 익숙해하실 노래를 보이스퍼만의 색깔로 새롭게 보여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기회가 된다면 라디오나 예능에서 노래하는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대광)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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