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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국무장관 “북미대화 시기 결정은 북한에 달렸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미대화 시기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를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북한이 언제 미국과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린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두 차례 대화를 통해 “전제조건 없는 직접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북한과의 추가 외교적 관여(diplomatic engagement)를 위한 조건들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 조시 로긴 칼럼니스트는 미국시간으로 11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는 미국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힌 것이며 “우선 한국이 북한과의 관여에 나서고 이어 미국도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12월 틸러슨 장관이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밝혔을 당시 백악관 등에서 다소 다른 이야기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번 펜스 부통령 발언에 이은 틸러슨 장관의 언급은 미국이 북한에 최대한 압박을 가하면서도 조건 없는 대화 용의가 있음을 북한 측에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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