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고교에서 총기 참극을 벌인 니콜라스 크루스(19)가 범행 당시 학생들을 복도로 유도하기 위해 화재경보기를 작동시켰다는 증언이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은 연방 상원의원인 빌 넬슨(플로리다) 의원의 말을 인용해 “준비된 범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빌 넬슨 의원은 연방수사국(FBI)의 브리핑 등을 토대로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크루스가 소방 벨을 작동시켰다”며 “확실히 준비된 범행”이라고 이야기했다.
총격범 크루스는 당시 방독면을 쓰고 있었으며, 연막 수류탄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루스의 명확한 범행동기는 나오지 않고 있으며 이 학교 학생이었던 크루스가 전 여자친구의 남자친구와 싸움을 벌인 것 등과 관련해 지난해 퇴학당했다는 증언이 학생들 사이에서 전해졌다.
또한, 수학 교사인 짐 가드는 총기참극 이후 학생들로부터 들었다면서 크루스가 한 여학생에게 스토킹 수준의 집착을 보였었다고 말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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