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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해외출장 중 사파리투어… 아직도 이런 공무원이 있었네요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이 해외투자를 유치한다며 아프리카 보츠와나를 방문해 사파리 투어를 했다네요. 국무조정실이 8개 경제자유구역청의 공무국외여행 실태를 점검 결과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진해경자청 조합위원 4명은 지난해 5월 11일 동안 투자유치를 위한 해외시찰 명목으로 빈민국인 보츠와나·잠비아·짐바브웨 등을 방문해 사파리 투어와 폭포 관람, 펭귄 관람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조실은 문제가 적발된 경자청의 소관 지자체에 관련자 10명을 징계하고 부당집행된 해외출장비를 환수하도록 조치했는데요, 아직도 해외출장을 외유로 착각하는 간 큰 공무원들이 있네요.

▲지난해 한국 국민이 외국에서 긁은 카드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7년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71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9.7%가 늘었습니다. 정부는 내수소비를 활성화하겠다고 대체공휴일 제도까지 만들었는데요, 이렇게 해서 생긴 장기 연휴에 국내보다 해외로 간 내국인이 더 많았다는 겁니다. 죽 쒀서 개 준다는 건 이런 걸 두고 이르는 말인가요.



▲국내 철강업계가 한국산 철강에 최대 53%의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제재로 인해 비상이 걸렸답니다. 우리 업체들은 대미 수출이 사실상 봉쇄되는 것이라며 앞다퉈 미국 현지생산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데요. 이런데도 정부는 뚜렷한 대응책도 내놓지 못한 채 ‘결연한 대응’이라는 립서비스로 일관하고 있으니 우리의 소중한 일자리만 허공에 날아가는 것 아닌가요.

▲경남 거제시 인구가 2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25만4,073명으로 1년 전보다 3,110명이 줄어든 건데요.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소 2곳을 기반으로 성장한 도시인데 인구감소는 1991년 이후 처음입니다. 조선업 불황으로 조선소에 근무하던 사람들이 일거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난 게 주원인이라고 합니다. GM 공장이 폐쇄되는 군산 사정도 심상치 않고, 울산도 예전 같지 않다고 하는데요. 역시 도시의 흥망성쇠는 일자리에 달려 있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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