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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株 거래 플랫폼' 늘리는 증권사

올 K-OTC 거래규모 폭증에

유안타, 국내 첫 전용 MTS 오픈

다른 대형사들도 구축 서둘러





증권사들이 비상장주식 시장 활성화에 맞춰 거래 플랫폼을 갖추고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27일 유안타증권(003470)은 비상장주식 전용 중개 플랫폼인 ‘비상장레이더’를 오픈했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비상장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이제까지 SK증권(001510)·골든브릿지투자증권·유안타증권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비상장주식 거래를 중개해왔지만 모바일 거래는 불가능했다. 이외에도 유안타증권은 국내 장외기업 정보업체 ‘38커뮤니케이션’과 제휴를 통해 주요 장외기업 소개와 공시, 기준 가격, 차트는 물론 기업공개(IPO) 일정에 따른 진행구간별 투자정보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뿐만 아니라 대형 증권사들도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거래 K-OTC 시장은 지난 1월 기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약 3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세 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투자자가 K-OTC에서 종목을 사고팔 경우 내야 하는 거래세와 양도세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코스닥 IPO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장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증권사의 리서치 커버리지에도 장외기업들이 포함되고 있다. 지난 8일 K-OTC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카페24는 27일 종가 기준 9만1,900원으로 공모가(5만7,000원) 대비 61.2% 상승했다. 테슬라 상장 1호인 카페24는 상장에 앞서 한국투자증권·SK증권·유진투자증권 등이 이례적으로 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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