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유명하고 좋은 아이템으로 창업을 한다고 해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이러한 불확실성에서 성공할 수 있는 창업 전략 중 하나는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고, 그 아이템과 궁합이 잘 맞는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다. 대중성으로 수요가 꾸준한 아이템은 바로 죽이다. 아기 이유식뿐만 아니라 10대부터 50대까지 넓은 소비층이 찾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불경기에 강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목적형 구매가 많은 음식인 죽은 점포 선정에 있어 개별 상권 별로 죽 전문점만의 세밀한 입지 분석이 필요하다. 목적성 구매가 강한 대형 병원 또는 개인 병원이 몰려 있는 곳이 죽 전문점의 최적 입지 조건이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친환경 죽 전문점 본앤본’은 서울 한남동의 대학병원, 광주의 아동병원, 수원의 성빈센트병원 등에 이미 전략적으로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죽 전문점은 해당 상권에서 A급 입지가 아니어도 되고 식사보다 포장이 많기 때문에 점포 면적이 클 필요도 없다. 즉 상권과 운영전략에 맞는 입지를 물색하고, 본사와 충분한 상담과 검증을 통해서 선정해야 한다. 좋은 입지 선정이 된다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죽 전문점의 장점이다.
수원의 성빈센트병원 근처의 본앤본 동수원사거리점의 대표는 “병원 앞 매장은 계절이나 경기 불황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영업이 가능하다”며, “또한 병원 인근에 경쟁업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유기농 원료’라는 강점을 내세워 영향을 받지 않고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본앤본 관계자는 “죽 전문점은 이미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든 상태이나 친환경 유기농 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예비 창업자들은 치열한 창업 경쟁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 좋은 입지 선정의 결합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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