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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책연구소 “민평당과 공동교섭단체, 현실적 선택해야”

정례 보고서서 구성 논의 순서 등 제시

“민평당 사회적·정치적 영향력은 극히 미미” 평가

정의당 싱크탱크인 정의정책연구소는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정의당은 당원 의사를 반영해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정의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정례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소는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진보정당 초유의 정치 행위이기 때문에 당원 여론조사, 당원 투표 등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동교섭단체 구성 논의의 순서로는 △공동교섭단체 구성 협상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노동 존중·남북 평화 등을 의제로 한 정책 협약 △당원 여론조사·투표 결과 등 반영 △최종 결정 등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특히 민평당에 대해 “국민의당과 결별한 이후 의원 14명을 보유한 비교섭단체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회적·정치적 영향력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모두 “민평당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공식 제안하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대응을 하고 있다.



한편 민평당은 당 차원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 검토에 나선 가운데 오는 5일 소속 의원과 원외위원장, 당직자 등이 모두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어 정의당에 최종 제안할지를 정하기로 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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