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그룹이 제대로 웃었다. 강원도 평창 현지에 마련한 홍보관과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의 자율주행 시연이 해외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물론, 서울 도심에서도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DDP) 어울림 광장의 ‘라이트 업’ 아이스링크에 총 1만4,548명의 국민들이 방문했다고 2일 전했다. 두 달 동안 하루 평균 약 250여명이 링크를 찾은 셈. DDP 어울림광장에 마련된 라이트업 스테이지의 방문객은 5,647명, 빛으로 올림픽 상징물을 구현한 라이트 모뉴먼트를 찾은 사람들은 13만5,144명에 달했다. 특히 어울림광장에 현대차가 마련한 ‘2018 평창 현대 라이브 스테이지’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등 주요 경기가 열릴 때마다 ‘팀 코리아’를 응원하는 국민들로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이들 관람객들은 아이스링크와 어울림광장 곳곳에 부착된 현대차의 로고와 깃발들 속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즐겼다. 올림픽 기간 DDP 전체가 현대차의 홍보관 역할을 제대로 한 셈이다.
실제 효과도 톡톡히 나타났다. 현대차가 DDP 내에 마련한 ‘현대 커넥티드카 쇼룸’의 방문객 수는 2만7,752명. DDP를 찾은 사람 중 상당수가 쇼룸을 들렀다. 이들 방문객들은 자율주행 차량 신기술은 물론 자동차에서 집안의 가전들을 조작하는 카투홈 서비스 등 현대차의 미래 기술력을 직접 체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서도 평창의 열기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DDP 아이스링크와 라이브 스테이지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공식 후원사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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