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006120)이 파킨슨병 환자들의 운동동요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를 국내 독점 공급한다.
SK케미칼은 포르투갈 최대 제약사인 ‘비알(BIAL)’이 개발한 파킨슨치료제 ‘온젠티스(ongentys)’를 국내 독점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온젠티스는 파킨슨 환자에게 부족한 뇌내 신경물질 도파민을 보충하는 치료제 ‘레보도파’가 혈류 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는 보조요법제다. 파킨슨 환자들이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레보도파는 장기 투여 시 약효 지속시간이 단축되고 다음 번 약물을 복용하기 전 몸 동작이 느려지는 운동동요증상이 나타나는 부작용이 있다. 온젠티스와 같은 병용 치료제들은 레보도파의 효과를 연장시켜 이 같은 증상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온젠티스는 2016년 유럽에서 처음 상용화된 후 약 1년에 만에 독일·스페인 등에서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서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올 상반기 온젠티스를 시판 허가를 신청하고 2020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전광현 SK케미칼 제약사업 대표는 “파킨슨 환자들의 전형적인 증상인 운동동요증상을 개선시킬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며 “중추신경계 관련 치료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국민 건강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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