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할 선수단과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의 명단을 통보했다.
통일부는 5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4일) 북측에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수단 20명과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장애자 올림픽위원회 대표단 4명의 명단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측 선수단은 오는 11일과 14일 크로스컨트리 경기 등을 참가한 후에 15일 경 귀환할 예정이다.
참가 여부에 이목이 쏠렸던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리 서기장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현정화 선수와 남북단일팀을 이뤄 우승을 일궈낸 인물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리 서기장이 방남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이날 오후 파견될 대북특사단과 관련해 “북측 고위급 관계자를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북미대화 견인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긍정적 분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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