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GM·금타 노조 전면전 선포

한국GM 노조 "실사 배제땐 총파업"

금타 노조도 투쟁 강도 높일 듯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관계자들이 ‘대(對) 정부(산업은행·국세청·국회)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폐쇄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권욱기자




한국GM과 금호타이어(073240)의 노조가 총파업 카드를 꺼내 들며 사측과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인 노사 간 합의 시한은 양측 모두 이달 중 도래하지만 사측과 노조 간 갈등의 골이 되려 깊어지는 모습이다.

6일 한국GM 노조는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정상적인 경영실태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제 배만 불리는 데 혈안이 된 GM자본에 맞서 노조는 중단 없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국회와 산은, 국세청 등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정부와 국회, 산은에 대해서는 노조의 경영실사 참여와 한국GM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 외국자본 규제 입법을 요구했다. 노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실사 참여를 포함해 노조의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총파업을 통해 맞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 시점도 기약이 없다. 노조는 사측의 공식 요구안을 전달받은 후 오는 15일께 노조의 요구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GM측은 이달 중 신차 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를 믿기 어렵다”며 “임단협 교섭은 20~30차례 이상의 교섭을 해야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오는 7일께 노사가 교섭을 재개하고 입장 차를 좁힐 것으로 예상해 왔다.



금호타이어 노조 역시 투쟁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9일 4시간 부분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9일 부분파업에 돌입하며 더블스타 매각 방침에 대한 산은의 입장을 최종 질의하고 매각을 강행할 경우 15일 총파업에 나선다는 게 기존 방침이다. 그러나 전날 더블스타 측이 중국 증권거래소에 산업은행과 유상증자 협정을 맺은 사실을 공시한 데 따라 총파업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향후 투쟁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