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에서도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가 나왔다.
최근 이화여대생 커뮤니티에 지금은 정년 은퇴한 것으로 알려진 A교수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대 측은 “퇴임 교수에 의한 성추행 폭로에 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교수의 학과 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A교수는 오랜 시간 좋은 스승이었기에 2016년 5월 스승의날 일주일 후 인사드리러 찾아갔더니 연구실로 오라고 했다”며 연구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그 직후 형사 고소도 고려했으나 2차 피해를 우려해 고소하지는 않았다고 적었다. 또 작성자는 A 교수가 자신에게 취업자리를 알선해주겠다며 연락했다고 밝히며 “맹세코 저는 그런 취업이 필요 없고 제 인생에서 단 한 번도 취업시켜달라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대 측은 퇴임교수의 성추행 의혹에 유감을 표하며 “당사자가 비록 졸업생과 퇴임교수로 더 이상 본교에 재학, 재직 중은 아니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학교의 절차에 따라 강경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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