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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11연임 확정





유상호(사진)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11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유 사장은 이로써 12년째 수장 자리를 이어가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열린 2018년 제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현 대표이사인 유상호 사장을 CEO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8일 밝혔다. 호바트 리 앱스타인 임추위 위원장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 회사의 대표이사로써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회사 발전에 기여했다”며 “향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고경영자로써 갖춰야 할 자질과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후보 추천 안건에 대해 피후보자인 유 사장을 제외한 앱스타인 위원장, 김남구 한국금융지주(071050) 부회장, 배종석 한국인사조직학회 부회장, 김재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 임추위 위원 4명은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유 사장 연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유상호 사장의 연임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5,24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1.5%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1.6%로 대형사 중에 가장 좋았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유일하게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했고, 오너인 김남구 부회장의 신뢰도 두텁다.



유 사장은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 메리츠증권 전략사업본부장 겸 기획재경본부장을 거쳐 지난 2002년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을 역임했고 지난 2007년부터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47세의 젊은 나이로 증권업계 최연소 CEO에 오른 후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최장수 CEO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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