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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없이 정부 찾은 앵글 GMI 사장… "빠른 시일내 공식 투자계획 제출"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국회를 방문 한국GM 대책 TF 위원장등 의원들과 면담전 전 생각에 잠겨 있다. /이호재기자.




배리 앵글 제너럴모터스 해외사업부문 사장(GMI)이 예고 없이 정부 측 인사를 찾아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 공식 투자계획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정부 측과 논의한 정상화 방안을 들고 출국한 지 14일 만이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앵글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등 GM 측 관계자와 실무회의를 갖고 한국GM의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카젬 사장과의 면담만 예정돼 있었는데 앵글 사장이 급히 요청해서 같이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앵글 사장은 지난해 말 한국에 들어와 산업은행 및 정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재정지원과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을 요청했었다. 이후 1월초 미국으로 돌아갔다 2월 7일 재입국해 한국GM 노조와 유정복 인천시장을 차례로 면담했다. 20일엔 국회 초청으로 여야 원내 지도부를 만났고 22일엔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과 이인호 산업부 차관을 잇따라 만나 뒤 출국했던 바 있다. 이번 방문을 더하면 3개월 새 네번째 방한하는 셈이다.

지난 방문에서 정부는 앵글 사장에게 정상화 방안 3대 원칙을 제시했었다. △한국GM 정상화를 위한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주주와 채권자, 노동조합을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이다. 정부는 GM 측이 3대 원칙에 적극 공감을 표했고, 산업은행과의 재무실사도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고 공개했었다.



산업부는 앵글 사장이 그간 정부와의 실무 협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산은과의 재무 실사가 조속히 진행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또 앵글 사장은 빠른 시일 내 공식적인 대한국 투자계획과 함께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요청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앵글 사장의 이번 방한으로 합의 이후 첫 발자국도 못 뗀 재무실사가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GM 측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실사를 1~2개월에 끝내자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는 각종 의혹을 철저히 검증해 부실 경영을 따지겠다는 방침이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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