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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국GM 내주 실사 돌입

앵글 사장 "요구자료 모두 제출"





산업은행과 삼일회계법인이 다음 주 한국GM 실사에 돌입한다. 이전가격을 포함해 한국GM의 경영 실태 전반이 대상이다.

9일 한국GM과 산은에 따르면 이날 산은을 찾은 배리 엥글 (사진)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 부문 사장은 이동걸 회장과의 면담에서 “산은에서 요구하는 자료들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전가격과 연구개발 비용 등 세밀한 부분에 대해서도 자료를 달라는 산은 측과 1개월가량의 압축적인 실사를 진행하자는 한국GM의 실무진 간 꼬인 실타래를 엥글 사장과 이 회장이 풀어낸 것이다.

엥글 사장은 한국GM에 대한 GM 본사의 투자 계획도 이 회장에게 설명했다. GM이 한국GM에 빌려 준 27억달러(2조9,000억원)를 전액 출자전환하고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높은 2종의 신차를 배정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밖에 한국GM이 보유한 디자인과 차량개발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자구계획에 들어가는 구조조정 비용 역시 상당 부분을 GM 본사가 대겠다는 것도 포함됐다.



2주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엥글 사장은 이날 임한택 한국GM 노조위원장과도 비공개 면담을 갖고 사측이 제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동의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엥글 사장은 대신 “노조가 우려하는 부분을 안다”며 “GM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GM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신차 배정 결정 시한이 임박했다며 노조를 압박했던 것에서 한발 물러나 한국GM의 사정을 고려해 일단 본사 차원의 신차 배정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는 것을 노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이번 투자 계획서를 토대로 11일 인천시를 통해 외국인 투자지역을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실사에 돌입하고 외국인투자지역 신청을 진행하면 경영정상화 방안 수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관건은 노조와도 이른 시일 내에 접점을 찾을 수 있느냐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노희영·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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