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신인’ 최혜진(19·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대세’ 이정은(22·대방건설)과 맞대결에서 1타 차 판정승을 거뒀다.
최혜진은 9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장(파72·6,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상위권을 달리던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탓에 2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2018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을 제패한데 이어 똑같은 장소에서 개막 2연승을 노린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2017시즌 6관왕 이정은은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이글 1개를 묶어 1언더파 공동 21위로 첫날을 마쳤다. 2번홀(파4) 더블보기를 6번홀(파5) 샷 이글로 만회한 이정은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하민송(22·롯데)이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15년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기록이 있는 하민송은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국가대표 조아연(18·대전방통고)이 6언더파로 단독 2위, 국가대표 상비군인 현세린(17·제주방통고)이 4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아마추어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2017시즌 최종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지한솔(22·동부건설)이 5언더파 단독 3위를 달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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