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오가는 세계적인 배우 라민 카림루(Ramin Karimloo), ‘세계 최다 팬텀’의 주인공 브래드 리틀(Brad Little),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지저스’ 마이클 리로 3명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민 카림루는 2003년 웨스트엔드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 역으로 웨버의 작품과 인연을 맺은 그는 2007년 만 28세의 나이로 팬텀을 맡아 ‘역대 최연소 팬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웨버가 직접 지목하여 <러브 네버 다이즈>의 초연 팬텀 역과 웨스트엔드의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무대의 팬텀 역을 맡아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레미제라블>, <아나스타샤>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로 지난 2013년 국내 첫 단독 콘서트가 18분 만에 매진 될 정도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는 “한계란 없는 테너 음색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소름이 돋는다.”는 찬사를 받은 라민 카림루의 팬텀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에서는 <오페라의 유령>외의 웨버의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브래드 리틀은 <에비타>의 체 역으로 뮤지컬 데뷔를 한 이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지저스, <오페라의 유령>의 라울과 팬텀, 그리고 <캣츠>의 올드 듀터러노미까지 웨버를 대표하는 4편의 작품에 모두 주역을 맡은 스타. 특히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으로 미국, 아시아 전역에서 2,700회 이상 공연하며 ‘역대 최다 팬텀’ 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2005년. 2012년 내한 공연 당시 “객석 끝까지 꽂아버리는 성량뿐만 아니라 손가락 하나하나 움직임까지 위압적이면서도 우아하다”, “팬텀의 화신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한국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최근 <캣츠>의 흥행을 이끌며 웨버의 명작의 주역으로 무대를 빛낸 월드 스타 브래드 리틀이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에서 어떤 무대를 선보일 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팬텀싱어’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프로듀서로 화제가 된 마이클 리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지저스 역으로 한국과 미국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지저스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유다, 시몬 등 대표적인 캐릭터를 모두 연기한 마이클 리는 특히 뮤지컬 사상 고난도의 넘버로 손꼽히는 ‘겟세마네’로 화제를 모았다. ‘겟세마네’는 폭발적인 성량은 물론 넓은 음역대와 섬세하면서도 격한 감정연기가 필요한데 라이브인지 의심할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해내 ‘마저스’(마이클 리 지저스)라는 닉네임이 생기기도 했다. 라민 카림루, 애나 오번과 함께 두 갈라 콘서트에 모두 출연하는 마이클 리는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에서 라울 역으로 출연한다. 클래식한 이미지와 귀족적인 매력으로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줄 그의 ‘바램은 그것 뿐(All I Ask of You)’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금세기의 모차르트로 불리는 거장 웨버의 70주년을 기념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스페셜 기념 공연’의 첫 번째 무대로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5월 2일에는 국내 미공개작 포함 30여 곡의 주옥 같은 명곡을 최정상의 스타들의 무대로 만나는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 5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오페라의 유령>의 감동을 압축한 듯한 전곡 갈라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가 공연될 예정이다. 라민 카림루, 브래드 리틀, 마이클 리 외에도 <러브 네버 다이즈>의 히로인 애나 오번(Anna O‘Byrne), 웨버의 역대 뮤즈 김소현, 정선아와 뮤지컬계 디바 차지연 그리고 ‘팬텀싱어’ 출신의 뮤지컬 배우 고은성, 기세중, 박유겸,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정모, 조형균 등이 출연한다. 3월 25일까지 예매 시 최대 20%의 조기예매, 마티네 최대 20%(5/2(수) 3시 공연 예매 시), 청소년 20%(초, 중, 고등학생 본인 한정)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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