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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폭탄]3주새 3번째 미국 가는 김현종...김동연 "美 관세폭탄 총력대응"

긴박한 정부 움직임

김동연(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이야기를 하면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한국산 철강재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시점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부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3주 새 세 번째 미국 방문길에 올랐으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각각 협상 상대인 미 재무·국무 장관을 만나 설득에 나서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13일 이용환 통상협력심의관 등과 함께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다.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철강에 규제 조치를 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래 3주 동안 벌써 3번째 미국행이다. 김 본부장은 처음에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행정부 주요 인사를 비롯해 상·하원 의원, 주 정부, 제조업, 농축산업계 등을 만나 한국산 철강이 미국 철강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고 현지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6~11일 미국을 찾았고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재차 미국으로 향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재에 25% 관세를 일괄 부과하는 방안에 서명했다. 당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상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만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졌으며 호주는 9일 면제 대상에 추가됐다. 시행일인 23일까지는 관세 면제 대상국이 추가될 수 있는 만큼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과 일본·중국 등이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 정부는 가능한 모든 접촉점을 활용해 미국의 관세 부과를 저지할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게 한국산 철강의 관세 부과 면제 필요성을 설명하는 서한을 보냈고 다음주 아르헨티나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만나 협의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이번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경제·외교·안보팀 다 같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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