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대중적인 소재지만, 그 동안 스크린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던 훈민정음 창제에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나랏말싸미>가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영화 <나랏말싸미>의 연출을 맡은 조철현 감독은 제21회 춘사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사도>(2015) 외에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황산벌>(2003) 등 각본을 맡았던 영화들을 통해 탁월한 스토리텔링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철저한 사료 검토에 따른 완벽한 고증을 기반으로 영화적 서사와 감정의 진실을 포착해야 하는 사극 장르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조철현 감독의 노하우에 충무로 최고의 제작진이 가세한 영화 <나랏말싸미>는 또 한 편의 웰메이드 사극 탄생을 예고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에 더해진 <나랏말싸미>의 캐스팅 역시 화제다. 먼저, 배우 송강호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백성들과 나누기 위해 훈민정음 창제에 모든 것을 건 ‘세종대왕’ 역으로 분한다. <괴물><변호인><택시 운전사>로 ‘트리플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이 가장 신뢰하는 배우로 통하는 송강호는 그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한 새로운 ‘세종대왕’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세종’과 함께 훈민정음을 창제했으나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조선의 승려 ‘신미 스님’ 역은 배우 박해일이 맡았다. 전작인 <남한산성>에서 ‘인조’ 역을 맡아 묵직한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나랏말싸미>를 통해 ‘세종’의 조력자이자 경쟁자였던 ‘신미 스님’ 캐릭터에 그만의 매력을 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진 성품과 성정으로 세종과 뜻을 함께 하는 ‘소헌왕후’ 역은 내공 있는 연기력으로 극에 흡입력을 더하는 배우 전미선이 연기한다. 연극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전미선은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작품에 신뢰감을 더해줄 것이다.
<나랏말싸미>는 본격 촬영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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