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 변호사는 2007년 영화 ‘부러진 화살’의 석궁 테러 주인공인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를 변호한 인물로, 최근 딸 사망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
또한, 박훈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봉주 사건에 세밀하게 뛰어들 생각이며, 피해 주장 여성의 승낙하에 대리인으로서 무료 변호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미투 운동을 보면서 ‘혁명’이라 평가했다. 이 사건은 지루한 미완의 혁명일 수는 있어도 거대한 사회 혁명이라 본다”며 “그런데 이 혁명에 가장 강력한 반혁명 세력이 있다. 김어준류의 ‘공작 음모론’이며, 그 반혁명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훈 변호사는 “난 이들과 전쟁을 하기로 했다. 아주 쉽게 끝날지 아니면 오래 걸릴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들을 격파하고 다른 적들을 만나기로 했다”며 “이것은 사실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의 ‘연쇄 살인마’ 음모론에 갖은 비난을 무릅쓰고 내가 뛰어들었던 연장 선상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말해 정봉주가 ‘대국민 사기극’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게 팩트라 확신한다. 정봉주는 나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 길고 짧은 것은 대보면 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과 그의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하 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민국파(닉네임)’가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국파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주장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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