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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 시작은 2007년 경선 폭로전?…이명박근혜의 평행이론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의 칼끝에 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지 1년여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23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 전 대통령은 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 전문보기)
[스토리텔링]이명박근혜의 평행이론
결국 법의 심판대에 오르며 동병상련의 길을 걷게 된 두 명의 전 대통령의 운명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폭로전을 방불케 했던 후보 검증 공방이 10여 년이 지난 지금 서로의 심장을 겨눈 듯한 모습이다. MB 측에서 제기한 ‘박 후보와 최태민 목사와의 의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고, 당시 박 후보가 제기한 ‘이 후보의 BBK 연루, 도곡동 땅 소유’ 의혹은 검찰 조사로 이어지게 됐다.



10년 전 경선 당시 두 전 대통령은 앙숙이었지만 지금은 일명 ‘이명박근혜’라 불리며 동병상련 처지가 됐다. 검찰의 칼끝에 서게 된 이명박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정가람·이재명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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