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 총 세출 규모는 1,681억원으로 일반회계 1,605억원, 특별회계 76억원이다. 추경 재원 확보로 울산시의 올해 예산 규모는 3조5,950억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4.9% 증가했다.
특히 일자리와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 사업에 총 예산의 78.4%인 1,320억원을 편성했다.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에는 187억원을 편성, 당초 예산보다 20.1%를 증액 배정했다. 울산시는 직접 고용 창출 1,143명, 직·간접 고용 창출 4,739명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직접 고용 창출을 위한 대규모 일자리 사업이 추진된다. 희망 일자리 사업과 산하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이 반영됐다. 구직 포기자, 퇴직자, 장기 미취업자에 대한 맞춤형 취업 지원을 위한 정책 사업도 도입한다. 울산시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사업을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국가 예산 사회간접자본(SOC) 규모 감소에 따른 건설업 경기 침체와 일자리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SOC 사업(657억원)도 올 상반기 중 추진할 예정이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사업(55억원)도 이어간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225억원을 편성한다. 대표적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에너지 소외지역에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를 보급하고 저소득층에 지원되던 주택 보급 사업을 신혼부부, 청년층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이번 추경안 편성을 통해 울산에서 2,06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총 4,739명의 일자리 창출 경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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