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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살인소설’ 오만석·지현우, 거짓말의 양대산맥인 정치인과 소설가로 조우

“반전 가득한 정교한 범죄 스릴러 ‘살인소설’”



거짓말의 양대산맥인 정치인과 소설가가 만나 싸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정의파 배우’ 지현우와 ‘만능 배우’ 오만석을 필두로 이은우, 김학철, 조은지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살인소설’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4월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살인소설’은 보궐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살인소설’(감독 김진묵 ·제작 리드미컬그린)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김진묵 감독과 배우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김학철, 조은지가 참석했다.







한정된 시간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현우는 “순태는 묘한 인물이다. 연기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 지현우는 “시나리오를 볼 때 다음 장으로 잘 넘어가느냐 여부를 보는데, ‘살인소설’은 잘 넘어가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캐릭터다. 항상 정의롭고 바른 말을 하고 긍정적인 캐릭터였는데, 순태라는 캐릭터는 바르지만 바르지 않은 것 같기도 한 묘한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설가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싫어한다. 얼굴은 해맑지만 말은 반대로 하는, 그런 캐릭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만석은 비리를 저지르는 젊은 정치인 경석으로 분했다. 그는 “‘살인소설’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기존 영화가 가진 것과 다른 화법으로 풀어나간 점이 매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맡은 경석이란 인물이 이상적이거나 좋은 인물은 아니다”라며 “감독을 만났을 때 감독이 그려가는 그림들을 통해 조금 더 새로운 형태의 재밌는 영화가 나오겠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 조금이라도 함께 해서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고 덧붙였다.



그는 “경석은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24시간 안에 순간순간을 모면하는데 급급한 인물”이라며 “이게 우리 내면의 모습이 아닐까 했다. 순간만을 피해가려고 하는 블랙코미디를 끄집어낼 수 있는 인물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신경 쓴 포인트에 대해서 밝혔다.

뮤지컬 ‘킹키부츠’에 이어 다시 한번 지현우와 호흡을 맞춘 배우 오만석은 “뮤지컬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지현우의 성실함에 상당히 놀랐다. 준비하는 자세, 마음가짐, 작품을 하는 기간 안엔 그 작품에만 몰입해 모든 생활이 거기 맞춰져 있다. 정말 배울 점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견 배우 김학철은 “그동안 영화계에서 버려져 갈망했는데 유일한 시나리오라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에 이어 “순간순간 몰입하게 하는 무서운 존재감이 있는 인물을 맡았다.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묵 감독


오만석이 맡은 비리정치인 경석의 내연녀로 출연한 이은우는 영화 ‘살인소설’ 촬영장인 제천에서 추위와의 싸움을 벌였음을 전했다.

그는 “추위에 떨다 체중이 6kg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초가을 의상을 입고 한겨울에 촬영을 했는데, 호숫가가 그렇게 추운지 처음 알았다. 지현우가 항상 ‘벌칙 당첨됐다’고 할 정도였다”고 당시 고충을 겪었음을 전했다. 또한 “너무 추워 떨다 보니 중간에 3kg이 빠졌고 영화 끝나고 보니 6kg이 빠졌더라“라며 ”제천은 추위와의 싸움이었다.“고 덧붙였다.

‘살인소설’은 3월 4일 폐막한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화제의 영화다. 거짓말의 양대산맥인 정치인과 소설가가 만나 권력의 속성에 대해 까발리는 반전 서스펜스가 강렬함을 선사한다.

김진묵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를 쓴지 10년지 지났다. 한정된 공간의 시나리오를 쓰고 싶었다. 이야기의 힘으로 정해진 시간동안 벌어지는 일을 시나리오로 써보면 어떨까 싶어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이번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한편, ‘살인소설’은 오는 4월 19일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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