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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경매 '양대산맥' 모두 女 CEO로

케이옥션 대표에 신미남씨 내정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이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미남(사진) 전 ㈜두산 퓨얼셀BU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정식 선임은 이달 열릴 주총에서 이뤄진다.

신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양대에서 재료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 미국 노스웨스턴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으로 일했고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맥킨지에도 재직했다. 지난 2001년에는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 개발에 도전해 연료전지 회사 ㈜퓨얼셀파워를 설립해 14년간 경영자로 일했다. 2014년에는 이 회사가 두산과 인수합병(M&A)하며 두산의 수소전지 사업 부문인 ㈜두산 퓨얼셀BU의 사장을 지냈다. 30대 그룹 유일의 여성 전문 경영인으로 지난해 9월까지 근무했다.



케이옥션 측은 신임 대표이사에 대해 “앞으로 맞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기술과 예술을 접목해 미술 업계의 산업화와 혁신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기술과의 융합으로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대를 앞두고 케이옥션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미술시장에 혁신과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밝혔다.

케이옥션은 서울옥션과 더불어 국내 미술품경매 양대 회사다. 신 대표이사가 취임하면 양사 모두 여성 경영인을 앞세우게 된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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