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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MB 구속, 주군 복수 위한 정치보복…文 앞날 밝지 않아"

"文, 주군 복수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아"

"文, 정파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국가 운영"

"MB 시절 盧 수사, 정치보복으로 보지 않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오로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적폐청산의 미명 아래 정치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국민들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농단으로 탄핵하고 구속한 지금, 또 한 분의 반대파 전직 대통령을 개인 비리 혐의로 또다시 구속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옳은 판단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정권의 의도는 분명하다”며 “적폐청산을 내세운 정치보복 쇼와 남북위장 평화쇼, 그리고 사회주의 체제로 가는 헌법 개정쇼라는 3대 쇼로 국민을 현혹해 지방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첫 장이 집권 이후 10개월 동안 사냥개들을 동원해 집요하게 파헤쳐 온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이라며 “나라를 국가 미래 비전의 관점에서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정파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운영하는 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홍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 시절 검찰 수사로 서거한 것과 관련해 “그래도 그 당시까지 국민은 전직 대통령 관련 사건을 정치보복 프레임까지 보지 않았다”며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보았다”고 주장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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