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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백화점 가면 고객이 행복해요

주차장부터 짐 옮겨주고…AI 채팅봇이 상품 추천

본점·센텀시티·광복·동래점 차별화 서비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조성된 문화광장에서 고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센텀시티점·광복점·동래점은 여성 고객이 약 70%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육아를 맡고 있는 주부를 대상으로 한 배려 서비스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포터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여성 우선 주차장 기둥에 설치된 벨을 누르면 고객 편의를 위해 짐을 옮겨주는 것으로 여성 운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유모차 대여소가 있어 유모차를 간편하게 대여해 주며 유모차 우선 엘리베이터도 제공한다. 센텀시티점은 반납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유모차 픽업 서비스도 한다. 유아 놀이방과 수유실 등 육아 편의시설로 이뤄진 무료 유아 휴게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채팅봇 ‘로사(LOSA·LOtte Shopping Advisor)’를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상품 추천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채팅봇 로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내 사원이나 매장 직원처럼 음성 및 문자로 고객을 응대한다.



쇼핑 전후 짐을 맡아 주는 물품 보관소를 활용하면 쇼핑 후 영화 관람 등 다른 용무가 있거나 여행 중 캐리어 등을 들고 백화점을 방문했더라도 걱정을 덜 수 있다.

편히 쉴 수 있는 고객 휴게 공간도 대폭 커졌다. 부산본점의 경우 계단식 휴게 공간인 지하 2층 엘스칼라와 지상 9층 엘아레나에서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지상 3층과 10층에는 테라스와 옥상 정원을 조성해 파라솔 휴게 의자 시설을 대폭 늘렸다. 센텀시티점 10층 옥상공원에도 관람차를 이용할 수 있는 미니 놀이공원과 휴게 공간을 갖췄다.

쇼핑을 끝내고 백화점을 나서는 데 갑작스러운 비가 내려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백화점 안내데스크를 찾아가면 직원이 함께 우산을 쓰고 버스와 택시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는 우산 동행 서비스를 실시한다.

김현정 센텀시티점 고객지원실장은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위해 불편한 점을 관찰하고 최단 시간에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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