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성추행 의혹 관련 무고죄 고소를 취하한 가운데 그의 서울시장 출마 당시 소감이 재조명 받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18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어떤 시련과 난관도 10년 만에 돌아온 정봉주를 막지 못한다”며 ”온갖 음해를 뚫고 제 길을 가겠다” 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13일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프레시안 기자 2명을 포함, 기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 공표)로 고소한 바 있다.
그러나 28일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 피해자 A씨가 피해 시점으로 지목한 당일, 렉싱턴 호텔에서 본인의 카드를 결제한 내용을 확인했다며 프레시안 기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에 대해 무고죄 고소를 취하했다.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던 그의 주장이 상당 부분 흔들린 것이다.
누리꾼들은 “10년만에 돌아온 정봉주 스스로 막았네”,“지지자들 다 새됐네”,“지도 아차 싶었나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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