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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반도 비핵화는 일관된 입장"…시진핑 "北 지지"

시진핑 "중국도 한반도 정세 완화에 기여할 것"

27일 베이징 중국과학원을 둘러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신화통신=연합뉴스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깜짝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김일성 및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하는 것은 우리의 시종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28일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5∼28일 방중 기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현재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자발적으로 긴장 완화 조치를 했고 평화적인 대화를 제의했다”면서 “우리는 남북 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바꾸기로 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으며 미국과 대화를 원해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미가 선의로 우리의 노력에 응해 평화 안정의 분위기를 조성해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인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과정에서 우리는 중국과 전략 소통을 강화하길 희망한다. 대화 추세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도 함께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도 “올해 한반도 정세에 적극적인 변화가 있었고 북한이 중요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는 이에 대해 찬성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또 “우리는 각국이 한반도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대화를 위해 절실한 노력을 하길 호소한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북한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노력해 한반도 정세 완화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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