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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공장 떠날 서울숲, 세계적 명소로 바뀐다

市,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 발표

포스코 과학문화미래관 짓고

수변문화공원 조성 등 탈바꿈

오는 2022년까지 삼표 레미콘 공장이 사라져 더 넓어지게 될 서울숲이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공원과 문화시설이 함께 자리 잡은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난다. 공원 중심부에는 포스코가 창립 50주년 기념 사회공헌사업으로 짓는 교육문화시설인 ‘과학문화미래관(가칭)’이 들어선다. 레미콘 공장 부지에는 기존 시설이 활용되고 중랑천 둔치와 이어지는 수변문화공원이 조성된다. 공원 안팎으로는 보행로들이 정비돼 대중교통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재생사업을 통해 서울숲을 단순한 녹지 공간에서 도심과 연계돼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과학문화미래관 건립을 위한 서울시와 포스코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오인환 포스코 사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치는 터전이자 누구나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조성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건축물을 짓기 위해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하고 최고의 콘텐츠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내달 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포스코는 과거 서울의 제조산업을 일군 지역인 성수동 일대에 의미 있는 시설을 건립하고 싶다는 의사를 서울시에 전달해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과학문화미래관은 세계적인 체험형 과학 전시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과학관과 제휴해 인기 콘텐츠를 도입한다. 내부에는 과학전시관 뿐만 아니라 성수동 제조업 역사를 조명하는 산업전시관, 서울숲·한강·중랑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이 조성된다. 포스코는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고 건립 과정 전반을 주관해 시설을 서울시에 기부하며 서울시는 부지 제공 및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 및 건립 이후 시설 운영을 담당하기로 했다.

서울숲은 2004년 조성 당시에는 부지 면적 61만㎡의 공원으로 계획됐으나 레미콘공장 부지(면적 2만 7,828㎡)와 시유지인 뚝섬승마장 부지(면적 1만 2,692㎡), 유수지(면적 6만 862㎡) 등이 포함되지 않아 공원 규모가 부지 면적 43만㎡로 축소됐다. 서울시는 레미콘공장 부지 소유주 현대제철, 공장운영사 삼표산업과 협의를 통해 2022년 6월까지 공장을 이전·철거하기로 지난해 10월 합의했다. 승마장 및 유수지 등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공원으로 조성해 서울숲과 연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숲 재생사업은 한강 이남의 잠실과 연계돼 서울의 강남·북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한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2022년 삼표 레미콘 공장 이전 및 과학문화미래관(가칭) 조성 , 보행로 정비 등 재생사업이 진행될서울숲 내부 시설 배치도. /자료=서울시




과학기술미래관(가칭) 조감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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