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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하늘에 ‘비타민D’ 보충 비상…비타민D 많은 음식은?







미세먼지와 황사로 전국이 종일 흐린 하늘을 보이면서 비타민D 보충에도 비상이 걸렸다.

‘선샤인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D는 햇볕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된다. 하지만 최근 흐린 날씨 탓에 실외 활동이 줄고, 여가시간 마저 실내 쇼핑몰이나 영화관 등에서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햇볕을 통한 비타민D 보충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음식으로나마 매일 비타민D 필요량을 충족할 것을 추천한다. 비타민D가 많은 음식으론 오리고기, 돼지고기, 연어, 청어 등의 동물성 식품이 대표적이다. 생물보다 함량이 낮긴 하지만, 소시지나 햄 등의 가공식품을 통해서도 비타민D 보충이 가능하다. 목이버섯, 표고버섯 등의 버섯류도 비타민D 음식으로 좋다.

음식을 통한 비타민D 보충이 어려울 경우엔 영양제 보충이 필요하다. 비타민D 영양제는 시중에 건강기능식품의 형태로 많이 나와 있다. 이중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고르려면 원료를 꼼꼼히 살펴보면 좋다.

비타민D 원료는 크게 자연 유래와 합성으로 나뉜다. 합성비타민은 화학처리를 거쳐 인위적으로 천연비타민D의 분자식을 본뜬 형태다. 합성비타민D는 천연비타민에 붙어 있는 각종 보조인자까진 따라하지 못해 영양 성분만 홀로 존재한다. 이 때문에 합성비타민의 경우 인체가 외부 물질로 인식해 체내 흡수와 생체 이용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자연 유래 비타민은 천연물에서 추출하여 영양소와 보조인자가 결합된 복합체 형태를 띤다. 비타민의 활성을 돕는 보조인자가 다수 함유돼 있어 높은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보인다. 원료 특성상 체내에서 안전하게 작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비타민D 제품의 원료는 제품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연 유래 비타민은 ‘건조효모(비타민D)’처럼 유래 물질(건조효모)과 영양소 이름(비타민D)이 함께 기재된다. 이와 달리 합성은 ‘비타민D’처럼 영양소 이름이나 단순 화학명만 적혀 판별이 쉽다.

한편, 비타민D의 원료 외에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의 화학부형제는 정제 형태를 만들 때 원가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 용도로 첨가하는 물질이다. 이들은 장기 섭취 시 체내 축적으로 인한 유해성 우려가 있어 최대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학부형제 없는 자연 유래 비타민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매일 충분한 햇볕을 받기 어렵다면 비타민D 식품이나 영양제를 섭취해 체내에 충분한 비타민D를 공급해야 한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의 비타민D 영양제를 구매하려면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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