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 및 사과 논란에 휩싸였던 육지담이 CJ E&M 측과 접촉 중이다.
육지담 아버지는 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을 대신해 CJ E&M 측과 접촉 중에 있으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육지담 아버지는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그는 “CJ E&M 측과 만나며 딸이 모르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양측이 잘못된 부분을 조율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육지담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워너원 소속사 YMC와 CJ E&M 측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당시 그는 “강다니엘 군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 듯이 보였고, 눈 뜨고 보기 힘들 수위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기업의 횡포와 CJ, YMC 소속사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며칠 이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경고했다.
워너원과 별개로 CJ E&M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CJ에 있을 때부터 나를 위한 일 1도 안 해줘 놓고 어디 감히 나를 갖고 장난질이냐”고 했으며 육지담의 아버지도 인터뷰에서 “나 역시 할 말이 많다. 전 회사에 맺힌 게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CJ E&M 관계자는 “육지담과는 지난 가을 상호 합의 하에 전속 계약이 해지됐다”며 “이후 회사 측에서 따로 컨택을 한 적은 없다. 어떤 것에 대한 사과를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논란은 지난 2월, 육지담이 강다니엘과 과거 인연이 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육지담은 한 네티즌이 작성한 ‘강다니엘 빙의글’을 저격했고, 그의 지인인 캐스퍼가 내막을 전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워너원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과거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해명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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