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가 오는 2020년까지 서울 역삼동 본사를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옮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형지와 ‘본사 이전 및 패션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형지는 송도국제도시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만2,500㎡ 부지에 2020년 1월까지 패션복합센터(조감도)를 건립한다. 패션복합센터는 이미 공사가 시작됐으며 지상 3~24층 3개 동, 연면적 6만4,500㎡ 규모로 건설된다.
송도 패션복합센터에는 형지 본사는 물론 패션 관련 소재·디자인·글로벌마케팅 등 연구개발센터, 패션 인재 양성 시설, 글로벌 사업 부문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형지는 계열사를 포함해 23개 브랜드, 전국 2,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국내 대표 패션 기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그룹인 형지 본사 이전과 패션복합센터 건립이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 송도 개교와 맞물려 송도가 밀라노, 뉴욕에 버금가는 패션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