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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징역 24년 선고]친박 단체 "복수가 낳은 탄압...명예 투쟁할 것"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일인 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송은석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가 내려진 6일 오후4시 서울중앙지법 앞.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시위를 주도하던 사회자가 “징역 24년을 선고받았습니다”라는 말을 꺼내자마자 1,000명가량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한숨과 욕설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차라리 나를 대신 가둬라” “가만두지 않겠다” 등의 고성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일부 지지자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시위 행렬의 선두에 섰던 일부 시민은 아예 길거리에 드러누웠다.

김모(50)씨는 “박 대통령 말은 조금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리는 판결은 사기나 다름없다”며 “복수가 이어지는 정치탄압은 북한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대한민국미래연합 소속 박모씨는 “아침부터 너무 많이 울어 몸을 가누기 힘들었다. 남편이 부축해준 덕분에 겨우 왔다”며 “박 대통령이 보여준 청렴함은 우리가 물려받고 지켜나가겠다”고 흐느끼며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일대에는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 등 1,000여명(주최 추산 2,000명)이 모였다. 오전까지만 해도 법원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30~40명 수준이었지만 법원 선고가 시작된 오후2시를 전후로 대거 몰려들었다. 이날 법원 인근에는 박전대통령바라기들·박사모애국지지자모임·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구명총연합·석방운동본부 등 다양한 단체에서 집회신고를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검찰에 소환될 때 자택 인근에 모인 지지자들이 거의 없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경기도 여주에서 이날 상경했다는 50대 남성 이모씨는 “검찰과 법원도 결국 한편이라 석방은 애초에 어려울 것 같았다”면서 “박 대통령이 고초를 겪고 있는데 자유한국당 의원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소 20~30년의 투쟁은 각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용·서종갑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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