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016년 EU 28개 회원국에서 시민권을 얻은 사람은 모두 99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2015년의 84만1,000명, 2014년의 88만9,000명을 훨씬 능가했다.
이들 가운데 12%는 EU 회원국 출신으로, 한 회원국에서 다른 회원국으로 국적을 바꿨고, 88%는 비(非)EU 출신이었다.
출신국별로 EU 시민권을 가장 많이 얻은 나라는 모로코로 10만1,300명이었고, 알바니아(6만7,500명), 인도(4만1,700명), 파키스탄(3만2,900명), 터키(3만2,800명), 루마니아(2만9,700명), 우크라이나(2만4,0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U 회원국 가운데 3개국을 제외한 25개국이 지난 2015년보다 2016년에 더 많은 시민권을 부여했다.
또 지난 2016년에 다른 EU 회원국 시민권을 취득한 영국 출신은 모두 6,555명으로 지난 2015년(2,478명)보다 165%나 늘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영국 국적을 포기한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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