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 업체 소프트뱅크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새 리그에 투자하는 방안에 동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최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나라 투자자들과 손잡고 FIFA의 새 리그를 출범하는 시도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이 계획의 규모는 250억달러(26조8,000억원)에 이른다.
컨소시엄은 FIFA의 기존 토너먼트인 ‘클럽 월드컵’(Club World Cup)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새 국가 대항 리그도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클럽 월드컵은 2021년부터 참가 팀을 현재 7개에서 24개로 늘려 4년마다 개최하고, 국가 대항 리그는 2년마다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소프트뱅크는 첨단 기술, 재생 에너지, 금융 서비스 등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설에 대해서는 소프트뱅크와 FIFA에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