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오작두’ 에서 김강우는 오작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첫 회부터 본명이 오혁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가야금 명인의 유일한 후계자라는 점이 드러났었지만 그에게 숨겨진 진짜 비밀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아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지난 14일 방송분에서 사랑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오작두의 헌신적인 사랑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오작두는 에릭조(정상훈분)를 만나 자신이 오혁이라는 정체를 드러냈다. 믿지 않은 에릭조에게 그의 아버지만 알고 있는 비밀을 언급하며 자신이 오혁임을 입증했고, 거래를 제안했다.
자기 정체를 밝히고 각서에 쓰인대로 오혁으로 세상에 나서면 잃는것이 더 많은 오작두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 승주(유이분)가 힘들어 하는걸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오작두의 행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했다.
김강우는 ‘데릴남편오작두’를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들을 보여주고있다. 오작두는 다른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처럼 마음을 줄 듯 안 줄 듯 ‘밀당’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한승주만을 바라보는 ‘직진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캐릭터의 과거사를 김강우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서사를 쌓았고, 섬세한표현력, 흔들림없는눈빛,차분한목소리가 삼박자를 이루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오작두’는 김강우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반환점을돌았다. 남은회차에서 오혁의 인생은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8시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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