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토) 방송된 KBS2 ‘같이 살래요’ 9회에서는 유하(한지혜 분)가 이혼녀라는 사실을 알고 분개한 아미(박준금 분)가 아들 경수(강성욱 분)와 선하(박선영 분)를 떼어놓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효섭(유동근 분)의 공방을 찾은 아미는 반색하는 그를 뒤로한 채 다짜고짜 “애들 문제 정리하러왔어요.”라는 말로 분위기를 차갑게 만드는가 하면, 거듭되는 논쟁에도 효섭이 ‘당사자들의 마음이 더 중요하지 않냐’며 태도를 굽히지 않자 “그럼! 안되겠네요! 말로 안 되면 직접 보여줄 수밖에!”라고 쏘아 붙이며 공방의 구두들을 바닥으로 쓸어버리는 등 행패를 부리기도.
이렇게 아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악역도 불사하는 ‘우아미’ 캐릭터는 극의 갈등을 유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등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같이 살래요’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경수-선하’ 커플에게는 결혼이라는 골을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으로, 시청자들에게는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갈등 요소로써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것.
한편, 9회 말미 효섭의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는 아미와 미연(장미희 분)이 우연히 마주치며 묘한 긴장감을 선사한 가운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오늘 저녁 7시 55분에 제10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