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이 복합쇼핑몰의 핵심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패션 브랜드 매장을 따돌리고 1층에까지 둥지를 틀었다.
용산 현대아이파크몰은 리빙파크 3층 총 580여평 공간에 영풍문고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총 7만여 점의 도서와 대형 서가, 북카페, 원형 극장형 독서 공간, 독서 테이블 등이 조성됐다. 특이한 점은 서점이 용산역 광장에서 쇼핑몰로 이어지는 대계단과 역사로 들어서는 입구 부분에 들어선다는 점이다. 사실상 백화점의 1층과 마찬가지인 공간으로, 유동객이 가장 많고 쇼핑몰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장소에 서점을 전진 배치했다고 아이파크몰은 설명했다. 이곳은 대형 SPA(제조·유통 일괄형) 패션 브랜드 매장, 키덜트 매장을 거쳐 서점으로 바뀌게 됐다.
최석환 현대아이파크몰 마케팅팀장은 “사람을 끌어모으고 오래 머무르게 하는 대형 서점의 대규모 상업 시설 입점이 업계 공식처럼 굳어지는 분위기”라며 “서점에 월 30만명에 이르는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분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풍문고는 올해 들어 스타필드 코엑스몰점과 강남 포스코점, 가산 마리오점을 열었다./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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