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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회장 김용환·김광수 2파전

최종 후보 3명 중 윤용로는 고사

임추위, 20일 결정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NH농협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김용환 회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전 외환은행장) 등 3명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윤 회장은 고사 입장을 밝혀 농협금융 차기 회장 구도는 김 회장의 연임 혹은 김광수 전 원장으로 좁혀지게 됐다.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차기 회장 후보군(쇼트리스트)에 이들 3명을 확정하고 오는 19일 후보자 면접을 거쳐 20일 열리는 임추위와 정기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을 결정한다. 김 회장은 지난 2015년 4월 취임한 후 지난해 한 차례 연임했다. 2016년에는 과감한 ‘빅배스(대규모 손실처리)’를 통해 농협금융의 체질을 개선한 후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어 재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인 자녀의 금감원 채용청탁 의혹이 불거졌지만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를 받으면서 연임의 걸림돌이 사라졌다는 분석도 있다.



김 전 원장은 정통 경제관료(행시 27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지냈다. 관료 시절에 실력을 인정받았고 선후배들의 신망도 매우 두텁다는 평이다. 광주일고 출신인 김 전 원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고교·대학교(서울대 경제학과) 직속 후배다. 김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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