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6개 우수 중소기업과 신입사원 연합공채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증권사와 중소기업이 같이 신입사원을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합공채는 중소기업 위상 강화를 통한 청년 우수 일자리 창출을 위해 IBK투자증권과 중소기업이 함께 진행하는 공개채용이다. 연합공채에 참여하는 기업은 IBK베스트챔피언 인증기업인 유일시스템·우정약품과 우수 중소기업 솔트웍스·씨이랩·이니스트에스티·중외정보기술 등 총 6개 회사다.★본지 3월6일자 29면 참조
IBK투자증권은 이번 공채를 통해 대졸과 고졸 신입사원 약 50명을 채용하고 참여 중소기업은 50명 내외로 채용할 예정이다. 지원서 접수기간은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이며 채용포털 사이트 인크루트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IBK투자증권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원자는 지원서에 사진·학력·출신지 등을 표시하지 않고 자기소개서와 면접만으로 평가받는다. 1차 면접은 지원서에 작성한 1·2·3지망 기업 채용담당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2차 임원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단 연합공채에 참여하는 우수 중소기업의 경우 각 회사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은 연합공채로 선발된 100여명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약 2주간 합동 입문교육을 실시하고 이후에는 중소기업연수원과 연계해 각 기업별로 필요한 신입사원 직무교육을 일정 기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입사 후에도 체계적인 리텐션 프로그램을 기획해 연합공채로 선발된 직원들 간 일체감을 높이고 회사생활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리텐션 프로그램은 직원의 만족도를 높여 이직이나 이탈을 방지하는 활동을 말한다. 김영규(사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소규모로 진행하는 중소기업 채용 특성상 우수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인재를 선발하기가 힘든 구조”라며 “이번 연합공채를 통해 IBK투자증권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우수한 청년 인재가 지원하고 회사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지난 12일 리서치센터를 리서치본부로 개편하고 정용택 리서치본부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장수 리서치센터장이기도 한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후임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 1989년 대우증권으로 입사한 이 전 센터장은 2003년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시작으로 교보증권·HMC투자증권·솔로몬투자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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