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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CEO, 봉변당한 흑인 만나 사죄키로

존슨 CEO, ABC 방송서 밝혀

케빈 존슨(가운데)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과 면담하러 들어가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가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죄하기로 했다.

존슨 CEO는 16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해 “최근 사건은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행동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흑인 고객 2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매장에 앉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에 연행됐다. 스타벅스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으로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까지 벌이는 사태가 빚어지자 CEO가 진화에 나선 것이다.



주변 손님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뷰 조회됐다. 옆에 있던 백인 고객이 “이 사람들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체포된 흑인 남성 2명은 바로 풀려났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존슨 CEO는 “그들을 초청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방안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당 고객들도 존슨 CEO의 만남 제의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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