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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드루킹 시그널로도 55차례 대화

김경수, 인터넷기사 URL 전송

드루킹 "처리하겠습니다" 답변

댓글조작 직접 지시 정황 포착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털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필명)’ 김모(48)씨에게 댓글 활동을 직접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모씨는 김 의원에게서 텔레그램 메신저로 인터넷 기사 주소(URL)를 받은 뒤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김 의원이 당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 선플(긍정적 댓글)운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우리에게 URL을 전송한 것 같다”며 “처리하겠다고 답한 것은 회원들에게 URL을 알려주고 자발적으로 ‘공감’을 클릭하거나 추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사실상 김 의원이 특정 기사에 대해 김씨에게 댓글 활동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얘기다. 김 의원과 김씨는 기존에 알려진 텔레그램 외에 지난해 1~3월 보안성이 높은 메신저 ‘시그널’을 이용해 총 55차례의 대화를 나눈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또 김씨가 최초로 청탁한 자리가 일본 오사카총영사가 아니라 일본 대사였다는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새롭게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1월17일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 외에 다른 기사들도 매크로(같은 명령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댓글을 조작한 사실도 밝혀냈다. 김씨가 올 1~3월 김 의원에게 보낸 기사 URL 3,190건 가운데 6개 기사의 18개 댓글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해 네이버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매크로를 사용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1월 댓글 조작에 동원된 아이디 614개 가운데 이번에 조사를 의뢰한 6개 기사에 동원된 아이디 205개가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김 의원은 경남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기관이 수사내용을 찔끔찔끔 흘리지 말고 조속히 조사해 국민 의혹을 빨리 털어내야 한다”며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한점 남김없이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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