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이지현 교수는 최근 홍혜걸 의학 박사가 진행하는 유투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출연해 ”피부에 구멍이 생긴 채로 지방종을 제거했다. 지방종에 붙은 채로 떨어진 피부는 다시 떼어서 봉합하는 수술을 거쳤고, 수술이 끝나자마자 보호자 분에게 ‘제가 수술을 하다가 피부를 손상시켰다. 그래서 떨어진 피부를 다시 봉합했기 때문에 앞으로 상처가 날 수 있다. 내가 실수를 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는 그런 배우에게 이런 손상을 준 것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또 한예슬 씨 당사자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내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며 지방종 제거수술 이후 아물지 않은 신체부위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방종은 몸의 지방조직에서 발생하는 성숙한 지방 세포로 구성된 양성 종양으로, 얇은 피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몸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원인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일반적으로 절제 수술을 많이 받는데, 국소 마취를 한 후 피부를 절개하여 제거하게 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알려졌다.
이지현 교수의 공식 사과에도 한예슬은 23일 다시 한 번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의 상태를 공개했다. 한예슬은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너무 마음이 무너지네요”라고 심경을 밝히면서 상처 부위가 더욱 악화돼 뼈까지 보이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차병원 측은 현재 한예슬 측과 보상 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어떠한 사과나 보상에도 정신적으로 받은 상처와 고통을 대신하긴 어려워보인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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