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과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24일 지난해 2월 민간개발사업으로 추진했다가 중단된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 촉진사업’과 경인고속도로 주변 도시재생사업인 ‘인천대로 J프로젝트’, 아라뱃길 주변 북부권역 개발 등 원도심 활성화사업에 관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도시공사는 동구 송현동 경인국철 동인천역 주변 재생사업(23만5,000㎡)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개발 사업을 벌인다.
특히 사업지구 내 삼두아파트의 안전진단·이주·보상 문제에 대해선 유정복 시장이 직접 주민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재생 사업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2020년 하반기 실시설계와 보상에 착수한다.
또 ‘인천대로 J프로젝트’뿐만 아니라 폐·공가를 활용하는 ‘빈집 행복채움 프로젝트’, 사업 추진이 더딘 33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청년공공임대주택 사업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인천도시공사는 3개 아시안게임경기장 인접 시 소유 부지를 출자받아 검암 역세권 공동주택지구 사업에서 수익을 내 1,800억원을 마련하고 별도로 자체 자금도 들여 사업비를 조달한다.
시는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부시장급을 본부장으로 하는 원도심재생본부를 신설한다.
또 각계 시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범시민 원도심 부흥추진협의회’를 출범시킨다.
협의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과 전문가 50명 안팎으로 이뤄지는 정책추진단과 지역 주민·대학생·자생단체 관계자 200여명으로 짜여지는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된다.
유 시장은 “계획 수립에서 실행까지 직접 챙겨 원도심을 반드시 부흥시킬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역사와 문화가 있고 즐거움이 넘치는 원도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달 인천대로 J프로젝트 등 원도심 혁신 3대 프로젝트 추진·경제기반 조성·생활여건 개선 등 3대 전략으로 짜여진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향후 5년 간 3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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