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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엘리엇, 삼성 합병에 다시 반기… 왜



[앵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했던 헤지펀드 엘리엇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삼성 합병과 관련해 이번에는 정부와 국민연금공단을 겨냥하고 있는데요. 그 속셈은 뭘까요. 이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했던 헤지펀드 엘리엇.

이번에는 우리 정부를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전임 정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하게 개입해 손해가 발생했다며 배상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엘리엇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13일 우리 법무부에 중재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에 우리 정부를 제소하기 전에 중재의사가 있는지 확인한다는 것입니다.



삼성 합병에 다시 공세를 펼치고 있는 엘리엇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옵니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법원이 삼성 합병의 위법성을 인정한 만큼 엘리엇이 약점을 파고든 것이란 해석이 먼저 나옵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현재 공격을 하고 있는 현대차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익이 크지 않은 싸움을 시작하려는 것에는 다른 의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현대차와 모비스 합병이 금산 분리 위반이라며 엘리엇의 요구를 막아선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엘리엇이 한국기업에 대한 자신들의 경영권 공격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장기적인 포석을 깐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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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기자 SEN경제산업부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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