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로 얼굴을 알린데 이어 지난해 첫 번째 프로젝트 ‘눈부시게 찬란한’으로 데뷔한 형섭X의웅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시 나섰다.
형섭X의웅은 지난 4월 10일 두 번째 프로젝트 ‘꿈으로 물들다’의 타이틀곡 ‘너에게 물들어’를 발표,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타이틀곡 ‘너에게 물들어’는 사랑에 푹 빠진 소년의 풋풋한 설렘을 담아낸 곡으로 불안정한 청춘이지만 항상 밝은 미래를 그리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정서를 함께 관통한다. 노래, 안무 등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 보다는 확연히 풍성해졌다. ‘프듀2’ 출연 당시 ‘새싹즈’로 이름을 알렸던 두 사람이 이제는 조금씩 꽃을 피우기 시작한 느낌이랄까.
▲ 예전보다 많이 성장한 느낌이다. 본인들도 체감하나
형섭 : 확실히 느껴요. 아직은 매 무대마다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건 회를 거듭할수록 더 나아지고 있다는 거예요. 라이브뿐만 아니라 카메라 찾는 것부터 그 외 세세한 부분까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예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7~8kg 정도 감량도 했고요.
의웅 : 예전보다 긴장을 덜하게 됐어요. 그 전에는 정말 긴장도 많이 하고 어쩔 줄 몰랐는데, 이제는 조금 더 무대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 지난 활동 때 음악 방송 출연이 너무 짧아서 아쉬움이 컸다. 이번 활동으로 한풀이 했겠다
형섭 : 이번 활동을 통해서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정말 많이 경험했어요. 피곤하기는 해도 이렇게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이 기회를 발판삼아서 더 성장하고 싶어요.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커요.
의웅 : 정말 무대만큼 실력이 늘 수 있는 곳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아직은 무대를 할 때마다 아쉬움이 커요. 마지막 방송 전까지 저희가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어요.
▲ 최근에 ‘주간아’에서 룰라-UV-셀럽파이브 곡을 2배속 댄스로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형섭 : 저희 이번 안무를 준비할 때도 많이 힘들었고 하면서도 ‘왜 안 되지?’라고 화가 났던 순간들도 있었는데, 다 헤쳐 나갔거든요. ‘주간아’도 그런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그런데 룰라, UV 안무까지는 괜찮았는데, 셀럽파이브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 이전보다 앨범 곡 수도 더 늘었다.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는
형섭 : ‘시계바늘’이요. 노래만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더라고요. 듣자마자 이 노래다 싶었어요.
의웅 : 저도 ‘시계바늘’이요. 제가 작사를 한 곡인데, 처음 쓸 때 타이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뮤직비디오에 어떤 장면이 나오면 좋겠다까지 상상하면서 썼던 곡이에요.
▲ 의웅은 지난 앨범에 이어 다시 작사에 참여했다. 어떤 식으로 작사를 하는 편인가
의웅 :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팬 분들이 보내주신 편지, 책 같은 것들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요. ‘시계바늘’은 제가 이전 앨범의 ‘좋아해 소녀’에서 사람과 사람을 시계바늘에 비유해서 가사를 쓴 파트를 조금 더 확장시킨 개념이에요.
▲ ‘프듀2’ 방송된 지도 벌써 1년이다. 실감이 되나
형섭 : 전혀 실감이 안나요. 아직도 어제일 같아요. 날짜 계산을 해보니까 딱 1년 전에 영어 마을에서 뭘 준비하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벌써 1년이 지났다는 게 말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의웅 : ‘프듀2’ 첫 방송이 작년 4월 7일이었어요. 얼마 전 벌써 1년이 지났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봤어요. 1년 동안 형섭X의웅 데뷔를 했고, 팬미팅과 팬사인회를 비롯해 많은 걸 했더라고요. 많은 분들에게 아직은 많이 부족해 보이겠지만 행동과 생각만큼은 프로처럼 하려고 있어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 밝고 청량한 이미지를 계속 보여주고 있는데, 이미지 변화에 대한 욕심은 없나
의웅 : 최근 세븐틴 선배님들에게 빠졌어요. 선배님들도 ‘아낀다’, ‘예쁘다’, ‘아주 NICE’, ‘붐붐’ 같이 발랄한 노래가 있었다면 ‘울고 싶지 않아’처럼 아련한 것들도 있거든요. 저희도 선배님들처럼 그렇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형섭 : 소녀시대 선배님을 보고도 많이 느꼈어요. 데뷔 초와 2015년의 콘셉트를 비교해봐도 확연하게 다르거든요. 우리도 우리 나이대에 맞는 무언가가 있다 생각해요.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때의 상황과 맞는 콘셉트로 활동하면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게 어떤 콘셉트든 그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 할 생각이에요.
▲ 앞으로의 계획은
형섭 : 이번 활동이 끝나면 1월부터 이번 활동까지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쭉 생각해 보려고 해요. 부족한 점이 뭐였는지 되돌아보고, 공백기 동안 부족함을 채워볼 생각이에요. 활동할 때 못지않게 바쁘게 보내게 될 것 같아요.
의웅 : 이번 활동 중에도 계속 스케줄이 끝나면 연습실에서 작사, 랩메이킹, 보컬 연습 등을 꾸준히 해왔어요. 활동 끝나면 그 연습을 계속하면서 저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 같아요. 제 스스로를 갈고 닦는 시간을 보낼 생각이에요.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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