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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3년간 192명' 中 칭화대 스타트업 최대 요람 등극

■‘라이벌’ 베이징대 앞지른 비결은

칭화홀딩스로 동문 지원사격

인맥 끈끈하고 자금력도 풍부

‘중국의 MIT’로 불리는 칭화대가 국내 대학 중 스타트업 창업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현지시간) 리서치 기업인 IT쥐즈의 조사 결과 칭화대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92명의 스타트업 창업자를 배출해 베이징대(183명)를 제치고 ‘스타트업의 최고 산실’로 떠올랐다. 칭화대 뒤로는 베이징대와 상하이교통대·저장대·푸단대 등이 순위에 올랐다.

칭화대 출신 창업자로는 중국 최대 외식배달 업체 ‘메이퇀뎬핑’의 왕싱, 중국 최대 동영상 앱 ‘콰이서우’의 수화 등이 꼽힌다. 자율주행차 개발기업 ‘로드스타아이’와 ‘포니아이’를 각각 설립한 저우광과 로우톈청도 이 대학 출신이다.

1911년 설립된 칭화대는 1952년 신중국의 현대화에 필요한 과학기술 전문인력을 배출할 중점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이후 중국과학원·중국공정원 등의 수많은 연구인력을 배출한 중국 최고의 이공계 대학으로 성장했다.

칭화대가 스타트업 창업자 최다 배출 대학에 오른 배경으로는 막강한 동문 인맥과 풍부한 자금력 등이 꼽힌다.



칭화대는 기술·미디어·통신 분야에서 3,000여명의 동문을 거느리며 끈끈한 네트워크를 과시하고 있다. 최근 자금난으로 반도체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졸업생을 위해 동문들이 500만위안을 투자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칭화TMT동문회’의 리주 회장은 “기업인들은 관시(긴밀한 관계)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칭화 동문회에는 상부상조 전통이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자금력도 막강하다. 칭화대는 대학 자산을 관리하는 ‘칭화홀딩스’를 설립해 모바일·반도체·클라우드컴퓨팅·원자력·폐기물처리·의료서비스 등에서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선도하는 칭화유니그룹이 칭화홀딩스의 자회사다. 반도체 산업에 천문학적 액수를 쏟아붓는 국부펀드 중국반도체산업투자기금(CICIIF)도 칭화홀딩스가 지원하고 있다.

특히 칭화홀딩스가 보유한 펀드 ‘칭화캐피털’은 동문의 든든한 후원자다. 칭화캐피털은 2014년 졸업생과 재학생들을 상대로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자금 3,000만위안을 모집한 바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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