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에(WHO)에 따르면 지난 8일 DR콩고 북서부에 위치한 에콰테르주 비코로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앞서 비코로에서는 최근 5주 새 원인 불명의 출혈열 의심환자 21명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한 바 있다. DR콩고 정부가 의심환자 5명을 검사한 결과 2명에게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박쥐, 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등 영장류와 접촉을 피하고 야생 고기를 다루거나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치사율이 높고 감염된 환자의 체액을 통해서도 전파되므로 의심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지난 2013년 12월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태 때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비베리아 등에서 2년 동안 1만1,300여명이 숨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다년온 후 21일 이내에 발열과 복통 등 증상이 생기면 1339(질병관리본부콜센터)나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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