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가 김경룡 DGB금융지주 회장직무대행과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압축됐다.
DGB대구은행은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은행장 후보를 2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오는 18일 심층면접을 통해 2명의 후보 중 1명을 최종 차기 은행장 후보로 내정할 계획이며, 최종 후보는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DGB대구은행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김경룡 후보자는 1960년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변화혁신추진단장, 경북본부장을 지내고 DG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및 DGB경제연구소장을 거쳤다. 지난해부터 부사장으로 전략경영본부 및 DGB경제연구소를 이끌고 있으며 현재 공석인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박명흠 후보자는 1960년 서울 출신으로 오산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홍보부장, 부울경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부행장으로 마케팅본부 및 서울본부를 이끌고 있으며 현재 공석인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다만 두 인사 모두 지난 연말 인사에서 승진했고,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구속된 박인규 전 DGB금융 회장과 대구상고-영남대 라인이어서 학연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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